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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이야기

아임 에이헬퍼

모공케어 전문 화장품을 하다보니 모공은 항상 저의 관심이고 고민입니다. 여드름은 모공 고민중에 제일 심각한 고민이라 늘 제대로된 여드름 제품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입니다.

닭백숙을 좋아해서 항상 즐기는데 어느 날 백숙 국물에 항상 떠 있어야 할 기름이 거의 보이지를 않더군요. 닭이 뭔가 이상이 있나 했더니 음나무가지(엄나무로 쓰기도 합니다. 화장품에서는 음나무로 사용해서^^) 를 넣었다고 하더군요. 음... 음나무에 무슨 성분이 있길래 기름을 녹이지?.... 그렇다면 이거 모공이나 여드름에도 무슨 도움이 되겠네...

당장 대구한의대에 계시는 교수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침 교수님 지도학생이 음나무 추출물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논문을 받아서 음나무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이 추출물이 일반 모공에도 좋지만, 여드름에 아주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당장 여드름 화장품 개발을 요청드렸습니다. 참조로 교수님은 20년 이상 현직에서 직접 개발을 하셨고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다국적 기업의 미국 본사 연구소장까지 지낸 레전드 이십니다.

개발 과정의 여러 어려움은 항상 겪는 거니....

I'm A.Helper에서 A.는 Acne (여드름)의 약자이기도 하고, 그냥 부정관사일 수도 있습니다. 여드름이란게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청춘의 꽃이라며 청소년기에 잠시 스쳐가는 통과의례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지독한 여드름을 겪어본 사람은 단지 얼굴에 생긴 피부병이 아니라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깁니다. 에이 헬퍼가 그분들이 겪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