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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아남기/ 런닝맨 광수가 평균키라면?

모든 축구 클럽이 메시의 "FC바로셀로나"나 호날두의 "레알마드리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메시를 중앙에 내세우고 호날두를 윙어를 쓰면 감독이 누구라도 웬만한 팀은 이기겠죠... 그런데, 현실은 메시는 커녕 알 만한 선수 하나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ㅠㅠㅠ

요즘은 메시처럼 키는 작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은 축구선수를 선호합니다. 바로셀로나처럼 짧은 패스와 순간적인 돌파로 상대를 압도하는 바로셀로나식 스페인 축구가 대세이다 보니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보다 기술이 좋은 선수를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는 이런 대세와 정반대로 가는 팀이 있죠.스토크시티라는 팀인데 이 팀은 키크고 덩치 좋은 선수는 죄다 끌어모았습니다.

평균 키가 거의 190cm이 육박하는 팀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런닝맨에 나오는 "광수"가 평균 키인거죠^^



축구 전술도 참 단순하죠.

강한 상대팀을 만나면 원톱인 2m나 넘는 피터 크라우치만 최전방에 내세우고 나머지 10명 모든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서 모두 수비를 합니다. 공을 잡는 순간 장신 공격수한테 뻥차고 모두 달려들어가서 순식간에 역습을 하거나,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유도해서 장신 선수들이 상대편을 압도해서 골을 넣어버리는 거죠.

또 하나 스토크시티의 로리 델랍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만드는 로켓스로인으로 유명해졌었는데,  실제로 페널티 에어리어 한복판까지 정확히 파고드는 스로인의 위력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집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유나티드나 첼시, 리버풀 등 전통적인 강호를 제외하고는 박지성이 현재 뛰고 있는 QPR를 보듯이 웬만한 돈을 쏟아붓고도 강등권을 헤매는데, 스토크시티는 9위를 유지하고 전체 게임중 절반은 이기고 있습니다. 

남들이 모두 가는 길을 대세라고 해서 뒤 따라 가기 보다는 자기에게 맞는 길을 택하고 그 길을 열심히 하는 길이 우리 같은 작은 기업들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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