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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홍명보

<2002년 월드컵 영웅 vs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엔트으리>
나에게 홍명보는 대한민국 전체가 축제를 즐겼던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 마지막 키커로 나와 골을 성공시키고 환하게 웃던 그 장면으로 기억된다. 축제의 방점을 찍어주고, 씨익 웃던 영웅.


2014년 오늘 홍명보는 자신이 사랑하는 축구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 되었을 것이다. 엔트으리로 대변되는 아집과 무기력한 경기력의 실패한 감독, 거기다 개인적인 허물까지.




지만 홍명보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엔트으리가 된 건 오롯이 그만의 책임일까? 책임을 떠넘기는 축구협회, 앞다투어 쓰레기 기사를 양산하는 언론, 그리고 자신의 기준만으로 타인을 평가하는 우리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수 많은 일들이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가 없다. 그냥 순간의 이미지로 자신의 머릿 속에 그 사람의 인상을 각인하고 그 이미지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당신은 홍명보를 어떻게 기억하고 싶나요?...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c/brasil/news/newsview?newsId=2014071117151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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