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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무리뉴 경질 당하다

이 남자의 시작은 별 것 없었다.
유럽의 변방 포르투갈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축구를 시작해서 그저그런 프로 선수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포르투갈 리그의 감독으로 시작된 이 남자의 경력은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하다. 그는자신을 평범한 감독이 아닌 특별한 사람(special one)이라 이야기했고, 사람들은 그의 말에 수긍해야 했다

2003년포르투갈 FC포르투 감독: UEFA 컵 및 챔피언스리스 우승
2004/5, 5/6년 첼시감독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2009/10 이탈리아 인터밀란 감독: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챔피언스리 우승(트레블: 3개 대회 동시 우승)
2011/12 레알마드리 감독: 4개 대회 우승
2013/14 첼시 감독: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

올해 시즌 시작전 모두 첼시의 영국 프리미어 우승을 점쳤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당연히 기대했다.

그런데,현재 첼시는 4승 3무 9패 16위로 강등위기에 처해있다.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던 special one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마주하고 시즌중 경질이 되었다.연일 그의 능력을 칭송했던 사람들이 그의 실패를 비웃고 있다. 10여년 이상 그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단 몇 개월의 실패로 그를 재단하고 있다.

그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데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는 반드시 그 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말과 칭찬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만이 성장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주제 무리뉴가 진정 좋은 감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예전 그가 잘 나가고 있을때 잠시 끄적여 보았던 글을 링크해 본다.

http://goo.gl/dvyX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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